
결혼중개업체를 통해 외국인 배우자를 찾을 때 현지 맞선부터 결혼식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9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최근 ‘2023년 결혼중개업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맞선부터 결혼식까지는 9.3일이 걸렸다. 이는 2020년(5.7일)에 비해 2배 가까이 길어진 것으로, 외국인 배우자를 선택할 때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맞선을 위해 방문한 국가에서 체류한 기간은 13.1일로, 2020년(11.3일)보다 1.8일 늘었다. 맞선부터 혼인신고까지 기간은 4.3개월(2020년)에서 4.8개월로 소폭 증가했고, 혼인신고부터 입국까지 기간 역시 3.8개월(2020년)에서 4.3개월로 증가했다.
강원특별자치도 내 국제결혼 건수는 2022년 418건으로 2020년(392건)에 비해 6.6%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이용자들이 결혼중개업체에 지불하는 중개수수료는 1,463만원으로, 부대비용(입국 전 생활비, 예단비, 현지 혼인신고 비용 등)은 469만원이었다.
여가부 관계자는 “결혼 중개 문화가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나 불법 중개행위에 따른 일부 피해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그간의 제도 개선에 이어 불법 중개 행위에 대한 예방과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