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유정배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예비후보가 27일 도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하고 김진태 지사를 향해 물주권을 지켜내라고 촉구했다.
유 예비후보는 최근 자료를 내고 “환경부가 지난 23일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에서 1차 댐관리기본계획을 심의·의결해 화천댐의 용수를 경기도 용인시 반도체 클러스터에 공급하기로 했다”며 “이렇게 되면 김진태 지사가 역점으로 추진하는 강원형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에 필요한 하루 50만t의 용수공급이 어려워지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중앙정부가 강원도민과 어떤 협의나 검토 없이 화천댐 용수를 용인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이라며 “용인에 용수를 공급했을 때 화천지역 기후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북한강 수계인 춘천호, 의암호에 미치는 점도 무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진태 지사는 도민과 함께 수도권 집중 정책 반대에 나서야 한다”며 “강원형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 방향을 전환해 신재생 에너지인 수자원과 연계하고 춘천, 화천 지역에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