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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총선 공천서 박지원·정동영 등 '올드보이' 배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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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25일 이재명 주재 최고위…공천파동 수습책 논의 주목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10 총선에서 '공천 물갈이' 의지를 천면한 가운데 공천에서 5선 도전에 나선 소위 '올드 보이' 인사들을 '컷오프'(공천 배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24일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등 소위 올드보이라고 하는 분들에 대해 공천 배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올드보이 인사들의 총선 출마에 대한 당 내부와 국민 여론 등이 긍정적이지 않다고 판단해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이재명 대표가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고 말하며 새 인물을 앞세운 '공천 물갈이' 의지를 표명한 만큼 올드보이 인사들의 공천 여부가 주목받았다.

박 전 원장과 정 전 장관은 이번 총선에서 모두 5선 도전에 나섰다.

1942년생인 박 전 원장은 초선 윤재갑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출마한 상태다.

17대 대선 후보를 지낸 정 전 의원은 1953년생으로 재선 김성주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전주 병에서 5선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총선 공천 파동을 겪고 있는 민주당이 휴일인 25일 이 대표 주재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로 했다.

'의원평가 하위 20%' 통보를 계기로 비명(비이재명)계가 '공천 불이익'을 주장하며 거세게 반발하는 등 당내 갈등이 극에 달한 만큼 수습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이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들이 참석하는 비공개회의를 열기로 했다"며 "최근 공천 관련 상황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제주 한라대에서 당 인재위원회가 주최하는 토크콘서트 행사에 참석하는 일부 최고위원들이 있어 회의는 오후 6∼7시 이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민주당은 경선 여론조사 수행업체 4곳 가운데 최근 공정성 논란을 빚은 '리서치디앤에이'를 경선 과정에서 배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당 핵심 관계자는 "해당 업체를 경선 업무에서 빼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 경선 여론조사에서 이 업체는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비주류 솎아내기를 위한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수행했다고 의심받은 기관이다.

비명계는 이 업체가 경선 여론조사 수행업체 선정이 끝난 뒤에 추가로 포함됐고,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지난 2013년 성남시 시민 만족도 조사 용역을 수행했다는 보도가 나온 점을 들어 불공정 논란을 제기했다.

잡음이 커지자 당 '투톱'인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에게 "논란이 될 업체는 제외하는 것이 맞는다"고 공식 요구한 바 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정치적 논란이 생기고 원내대표까지 문제를 제기한 상황 아니냐. 이 대표도 그런 논란이 있다면 수습하라는 방침"이라며 "여론조사 업체를 선정한 당 선관위가 이 문제를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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