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시대를 뛰어넘는 언어의 미학”

김유정 탄생 116주년 기념행사 성료…김유정기념사업회 ‘작품 속 인물과 주저리 한판’
김유정 作 ‘안해’ 중심으로 낭독극, 특강 이어져

제116주년 김유정 탄생기념 '김유정 작품 속 인물과 주저리 한판’ 행사가 16일 춘천 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열렸다. 김금분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 전상국 소설가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행사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김유정기념사업회가 지난 16일 춘천 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작품 속 인물과 주저리 한판’을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김유정 탄생 116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는 2024 김유정예술제의 첫 순서로, 사업회는 작품 ‘안해’를 중심으로 김유정 선생의 문학 정신을 되새겼다. 소설 ‘안해’는 1930년대 빈곤을 벗어나기 위해 술을 파는 ‘들병이’가 되기로 결심한 아내와 이를 묵인하는 남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제116주년 김유정 탄생기념 '김유정 작품 속 인물과 주저리 한판’ 행사가 16일 춘천 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김금분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 전상국 소설가를 비롯한 문화 예술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배우들이 김유정의 소설 '안해'를 각색한 낭독극을 선보이고 있다. 박승선기자

‘안해’를 현대의 시선으로 담아낸 김정훈 연출‧각색의 낭독극은 시대를 뛰어넘는 김유정 작품의 해학을 전했다. 100여 년 전 하층민의 삶을 재현한 배우 지구, 김규리, 한혜민의 무대는 삶의 고난을 이겨내는 하층민의 끈질긴 의지력과 욕망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전상국 소설가의 특강과 정선숙 명창의 서도민요도 예술의 한 마당에 흥을 더했다. 이날 특강에 나선 전상국 소설가는 “김유정 작가가 짧은 생애 동안 남긴 30여 편의 소설은 시대를 뛰어넘어 순도 높은 언어 예술의 가치를 전한다”며 “하층민의 삶을 그들의 언어 그대로 담아낸 작품 ‘안해’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이해하고 오늘날의 우리를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116주년 김유정 탄생기념 '김유정 작품 속 인물과 주저리 한판’ 행사가 16일 춘천 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김금분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 전상국 소설가를 비롯한 문화 예술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상국 소설가가 특강을 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김금분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김유정기념사업회는 김유정 선생의 29년의 짧은 생의 족적을 기리고자 지난해부터 김유정 선생 탄생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며 “올해 김유정예술제의 첫 관문인 탄생 기념행사를 통해 김유정 선생의 작품세계를 더욱 널리 알리고 선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영춘 시인, 최지순 전 도예총 회장, 심상만 동강사진마을 운영위원, 신준철 춘천문인협회장, 김승배 바르게살기운동도협의회 사무처장을 비롯한 도내 예술인과 시민들이 참석, 김유정 선생의 탄생 116주년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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