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피플&피플]입양인 위한 20년의 사랑…원주 출신 김찬수 아시아 패밀리스 고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백악관 봉사활동상 수여받아
"강원자치도 방문할수 있게 되길"

◇가슴에 무궁화를 달은 김찬수 고문(79·왼쪽)과 남편 Norman Holly(98)씨. 사진=아시아 패밀리즈 제공.

미국 땅에서 한인 입양인들을 위해 20여년간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친 원주 출신 김찬수(79) 아시아 패밀리스(Asia Families) 고문이 미 백악관으로부터 감사의 표창을 받았다.

백악관은 최근 김찬수 고문에게 미 대통령이 수여하는 봉사활동상을 수여하고,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의 나라와 공동체를 강하게 한 점에 대해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 또, "사회의 공공선을 향해 헌신해 주신 대가로 이 상을 드릴 수 있게 됨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서신을 보냈다.

미 워싱턴 강원향우회장을 역임한 김 고문은 남편인 노먼 홀리(Norman Holly) (98)박사와 함께 입양인들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아시아 패밀리즈'에서 뜻깊은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1984년 몬테소리 교사로 미국에 도착한 뒤 우연히 입양 어린이들의 어려운 삶을 보고 지원을 다짐했던 것이 계기였다. 김 고문은 “1998년 소아마비에 걸린 여자 입양 어린이가 발이 다 보이는 짧은 한복을 입고 나와 무대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마음아프게 생각한 이후 치마저고리를 바로 기증하고, 봉사활동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4년 현재까지 매년 홀리 박사의 생일이면 한인 입양인들을 초대해 음악회를 열고, 수익은 기부하는 행사를 정기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아시아 패밀리즈가 운영하는 모국 방문단 '코리안 브리지 투어 (Korean Bridge Tour)'와 입양 가족 캠프인 라이스(Rice)캠프는 입양인들과 부모가 한국의 문화, 언어, 음식 등을 접하는 소중한 계기로 널리 알려졌다.

◇작은 음악회 장면. 사진=아시아 패밀리즈 제공.

김 고문의 소망은 입양인들과 함께하는 여행에서 고향인 강원특별자치도를 방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매년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 위주로 방문하고 있지만 강원자치도의 초청을 받으면 입양인들에게 아름다운 강원자치도를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리라는 생각이다. 김 고문은 "미국에서 생활하면서도 고향인 강원도를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며 "강원특별자치도에서도 한인 입양인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입양인들이 강원자치도를 꼭 한번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바란다"고 소망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