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의 '1억원 출산장려금'을 지급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내 기업들도 다양한 출산·육아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본보가 도내 주요 기업들의 출산 및 양육 지원 제도를 조사한 결과 다수의 기업들이 출산 축하금 등을 지급하고 있었다. 일부 기업은 어린이집 운영 등 육아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횡성 서울에프엔비(대표:오덕근)는 직원 본인 및 배우자의 첫째 임신 및 출산시 태아검진비 30만원, 출산지원비 100만원 등 총 130만원의 축하금을 지원한다. 둘째 출산시 530만원(태아검진비 포함), 셋째는 1,530만원, 넷째는 1,530만원에 대학교 등록금 전액을 준다.
홍천 산돌식품(대표:이호성)은 아이의 초교 진학 전까지 매월 5만원을, 초교 입학 시 10만원, 중학교 20만원, 고등학교 30만원, 대학교 100만원 등의 교육비를 각각 지원한다. 또 올해부터는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전적 지원 뿐만 아니라 출산 장려를 위한 안정적인 육아환경 복지도 눈길을 끈다.
춘천 바디텍메드(대표:최의열)는 출산축하금 지원과 더불어 2014년부터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체육·미술·음악·코딩 등 외부강사 수업을 무료로 지원한다. 춘천 더존비즈온(대표:김용우) 또한 어린이집을 직영체제로 운영해 화상영어 등 자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횡성 국순당(대표:배상민)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택자금 및 생활안전자금 0.5% 저리 대출제도를 운영 중이다.
오덕근 서울에프엔비 대표는 "국가의 주요 시책인 저출산 극복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태아 검진비 및 출산장려금 지원 등을 지속해서 보완 및 발전시키고 있다"며 "각종 보육 지원을 통한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부영그룹의 '1억원 출산장려금'과 관련해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