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3리그 춘천시민축구단(이하 춘천)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오랜만에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춘천 출신 정선우 감독이 이끄는 춘천은 지난 23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3 K3리그 20라운드 창원시청전에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리그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춘천은 7승 8무 4패, 승점 29점으로 리그 6위에 자리했다.
극적인 경기였다. 후반 27분 성봉재에게 선제골을 내준 춘천은 후반 44분까지 동점골을 넣지 못하며 패색이 짙었다. 위기의 순간, 김민수가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낮게 깔린 슈팅은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춘천은 이것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강영훈이 공을 잡은 뒤 곧바로 슛을 시도했고, 그의 슛은 골키퍼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2분 만에 2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춘천은 남은 시간을 잘 지켜내며 극적인 승리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