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강릉이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가운데 국내 유일의 식품 분야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이 강릉에 있는 소규모 임시 조직을 센터급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강릉시는 21일 오후 3시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김명선 행정부지사, 김종욱 강릉부시장, 백형희 한국식품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지역조직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전북 완주에 본원을 두고 식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공기술연구, 식품 안전유통, 기업기술지원 및 시험평가 등을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식품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다. 지난 2010년 부터 강릉과학산업단지에 프로젝트 기반 임시 조직인 연구실을 설치하고 직원 4명을 배치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식품연구원은 오는 2026년말까지 30명 내외의 센터급 조직을 강릉에 설치할 방침이다.
한국식품연구원이 지역조직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2년 이상 시범사업을 수행한 후 전문기관의 타당성 평가를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강원자치도와 강릉시는 2026년 12월 설치를 목표로 2025년까지 수산식품 스마트가공 기술개발, 해양수산 바이오소재 대량생산 기술개발 및 지역 바이오기업 지원 등 연구원에서 수행하는 시범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식품연구원 지역조직이 강릉에 설립되면 강릉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천연물연구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본부와 함께 3개의 정부출연연구기관 지역 조직이 자리잡게 된다.
라만주 강릉시 기업지원과장은 “KIST 천연물 연구소의 축적된 기초연구역량,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본부의 가공설비 시스템 관련 첨단기술력, 한국식품연구원의 식품가공, 제품개발 역량, 지역혁신기관인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의 기업 지원 및 시생산 인프라를 연계하면 식품 바이오기업 융·복합 기술 지원 체계가 구축된다”며 “강릉이 식품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