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정류장 안 서고 안 내려주는 춘천 시내버스…한 해 민원 100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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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까지 민원 65건, 지난해 177건…욕설, 난폭운전, 급정거 등 다양
정류장에 안서는 무정차, 운행 않는 결행도 한 해 수 십건

◇춘천 시내버스 자료 사진. 출처=강원일보DB

【춘천】 시민 A씨는 주말인 지난 21일 오전 시내버스를 타고 온의동을 지나던 중 불쾌한 일을 경험했다. 하차 벨을 눌렀지만 기사가 반응 없이 정류장을 지나쳐 버린 것. A씨는 기사에게 직접 정차를 요청해 버스에서 내렸지만 목적지를 지나친 뒤였다.

지난달 시민 B씨는 정류장에 멈춰 선 시내버스 기사에게 행선지를 물었지만 대답 없이 버스가 그대로 출발해버렸다.

또 다른 시민 C씨는 애완견을 이동장에 넣어 버스를 탔지만 탑승을 거부 당했다. 그러나 이는 운송 약관을 숙지하지 못한 기사의 잘못이었다.

춘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 민원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 1~4월 접수된 시내버스 민원은 65건으로 불친절 27건, 운행 불편 38건이 접수됐다. 유형은 욕설 6건, 난폭운전 16건, 급정거·급출발 7건 등으로 다양하다. 지난해 접수된 민원은 177건에 이른다.

버스가 정류장에 멈추지 않는 무정차는 지난해부터 올 4월까지 27건이 적발돼 과태료가 부과됐고 버스가 아예 오지 않는 결행은 지난해 38건이 발생, 운수업체에 3,95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이 같은 실정에 시는 오는 7월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을 앞두고 서비스 품질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준공영제에 맞춰 도입되는 성과 이윤 지표에 서비스 품질을 반영해 운수 업체의 자정을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성과 이윤은 기존의 손실 보전 외에 추가로 업체에 지급되는 지원금이다. 이와 함께 시는 월 1회 이상 승무원 친절 교육, 친절 승무원 인센티브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홍승표 시 대중교통추진단장은 “운수 업체가 경영 안정화 수순에 접어 들어 결행 등의 문제가 잦아들고 있고 준공영제 시행에 맞춰 탑승 만족도를 높일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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