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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레고 극장골’ 강원FC, FA컵 16강서 김포 꺾고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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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하나원큐 FA컵 4라운드 김포FC전에 나선 강원FC의 선발 라인업. 사진=강원FC 제공.

강원FC가 오랜만에 골 폭죽을 터트리며 FA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4일 오후 7시 김포 솔터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FA컵 4라운드(16강)에서 김포FC(K리그2)를 3대2로 제압했다. 최근 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던 강원은 모처럼 득점포가 터지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 윙어 갈레고가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강원은 이날도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양현준, 박상혁, 갈레고가 스리톱을 이뤘고, 중원에는 한국영과 김대우가 배치됐다. 좌우 윙백은 강지훈과 김진호였고, 스리백은 윤석영, 김영빈, 임창우로 구성됐다. 유상훈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김포는 파블로, 루이스, 손석용 등이 최전방에서 강원의 골문을 노렸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무패 행진(7승 5무)을 달리고 있는 김포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김포가 선제골을 터트린 것. 전반 17분 루이스가 파블로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강원의 박스 안으로 투입했고, 왼발 슛으로 강원의 골문을 갈랐다.

◇멀티골을 기록한 갈레고. 사진=강원FC 제공.

전반은 0대1로 뒤진 채 마친 강원은 후반 반격에 나섰다. 후반 7분 만에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김진호가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갈레고가 손쉽게 밀어넣었다. 기세가 오른 강원은 단숨에 역전골까지 넣었다. 후반 14분 코너킥이 뒤로 흐르자 페널티아크에 있던 한국영이 논스톱으로 반대편 골대 하단을 향해 정확한 슛을 날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포는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23분 문전에 있던 루이스가 서재민이 왼발로 건넨 땅볼 크로스를 2번째 골로 연결하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좋은 기회를 계속해서 주고 받았지만 정규시간 90분이 지날 때까지 스코어는 2대2였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 갈레고가 다시 한 번 번뜩였다. 역습 과정에서 이정협의 패스를 받은 갈레고는 달려오던 속도를 그대로 살려 단숨에 문전으로 전진, 가까운 포스트로 오른발 강슛을 때려 넣으며 경기를 매조졌다.

공식 경기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강원은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4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을 달리던 중 3골을 뽑아내며 득점 가뭄에서 벗어났다. 모처럼 승리한 강원은 28일 FC서울 원정에서 리그 5경기 만의 승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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