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서울 아파트 입주율 80%인데 강원도는 50%대 … 부동산 정책 소외로 지방 침체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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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입주율 60.0%→52.0%로 하락
당초 상승 전망 불구 전국 최하위로 뚝
당분간 지방 부동산 침체 지속 전망도

◇전국 3월 입주전망지수<제공=주산연>

강원도내 지난달 아파트 입주율이 50% 초반으로 전국 최하위를 나타냈다. 수도권은 부동산 규제완화가 집중되면서 입주율이 상승한 반면 도내 주택시장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지난달 도내 아파트 입주율은 52.0%로 전월 60.0%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제주와 함께 17개 시도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이면서 전국 최하위 수치다. 당초 지난달 도내 입주전망이 전월 대비 28.8포인트나 급등하며 입주율 상승 기대치를 높였지만 실제 입주율은 오히려 하락한 셈이다.

반면 서울이 지난 1월 79.2%에서 지난달 79.7%로 오르는 등 수도권 지역은 한 달 새 평균 1.9%포인트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와 대대적인 규제 완화로 수도권 일부 인기 지역은 집값 하락세가 둔화하고 거래량이 회복되는 추세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은 침체가 길어지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과 3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 대외적 요인과 국내 수출 부진, 경기 침체 확장 등 대내적 요인이 맞물려 당분간 지방 부동산은 침체 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주산연은 분석했다.

실제 강원도를 포함한 비수도권 지역 입주율은 같은 기간 평균 4.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미입주의 가장 큰 원인은 ‘기존 주택매매 지연’으로 조사됐다. 비중은 지난 1월 41.7%에서 지난달 44.4%로 상승했다. ‘세입자 미확보’는 39.6%에서 33.3%로, ‘잔금대출 미확보’는 14.6%에서 14.3%로 낮아졌다.

한편 3월 중 강원지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91.6로 전월 83.3에 비해 8.3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충북이 61.5에서 100.0으로 38.5포인트 오르는 등 다른 비수도권 지방의 상승세에는 못 미쳤다.

이성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원도부지부장은 “수도권은 조정지역 해제 등 규제완화정책 효과로 거래량 증가 등 부동산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수도권과 가까운 강원도 영서 일부 지역은 오히려 미분양 증가·입주율 감소 등 정책 효과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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