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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P 총상 사망 이병, '집단 괴롭힘 끝에 극단적 선택 한 것으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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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숨져…간부 포함 가담자 8명 민간경찰로 넘겨 조사

속보=지난해 11월 최전방 일반전초(GOP)에서 발생한 이등병 총기 사망 사고(2022년 11월29일자 보도)는 집단 괴롭힘을 겪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8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8일 오후 8시47분께 강원 인제군 GOP에서 경계근무 중 총상으로 숨진 A(21) 이병은 군사경찰의 조사 결과 집단 괴롭힘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A 이병은 지난해 9월 입대 후 신병훈련을 거쳐 부대에 배치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상태였다.

부대에서 고인을 괴롭힌 것으로 조사된 인원은 8명이다. 이들은 A 이병에게 암기 강요와 폭언·협박 등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경찰은 간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이들 8명을 민간 경찰로 이첩해 조사받도록 했다.

육군은 유족에게 최종 수사 결과를 설명했다며 "관련자들을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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