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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상 받은 정인재 전 무위당사람들 이사장의 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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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원주교구청에서 조규만 주교로부터 전달받아
“지학순 주교·장일순 선생의 협동조합 정신 이어지길”

◇정인재(사진 오른쪽) 전 무위당사람들 이사장이 8일 천주교 원주교구청에서 조규만 주교로부터 가톨릭대상을 전달받고 있다.

“지학순 주교와 장일순 선생에서 비롯된 협동조합 정신이 계속해서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갈거리협동조합 설립에 애쓰는 등 평생 협동조합 정신을 전파해온 정인재(80) 전 무위당사람들 이사장이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가 선정하는 제39회 가톨릭대상 선교문화 부문 대상을 받았다. 가톨릭대상 시상식은 최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렸지만 고령으로 몸이 불편한 정 전 이사장이 시상식에 갈 수 없게 되면서 8일 천주교 원주교구청에서 조규만 원주교구장으로부터 상을 전달받았다.

가톨릭대상 심사위원회는 정 전 이사장에 대해 “원주교구 사회선교사업의 산 증인”이라며 “그 누구보다 충직하고 겸손한 조력자로 일생을 바쳤다”고 평했다.

정 전 이사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원주교구 사회선교사업을 전개하고 교구 사료정리, 지역 문화활동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73년부터 고(故) 지학순 주교(1921~1993)가 구성한 재해대책위원회, 사회개발위원회에서 활동한 그는 지 주교에게 농민과 노동자 권익 보호의 길을 배웠고 실천했다.

◇정인재(스테파노) 전 무위당사람들 이사장

노숙자와 무료 식사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한 갈거리협동조합 설립에 힘을 보탰고 여러 협동조합에 참여해왔다. 천주교 원주교구청 총무부장, 원주자활후견기관 기획실장, 누리협동조합 전담 간사, 원주밝음신협 이사장, (사)무위당사람들 이사장을 역임한 그는 현재 천사들의 집 운영위원장, 지학순기념사업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그는 원주교구의 사료를 수집·정리하면서 복자 최해성이 이룬 교우촌 서지마을의 위치를 찾아냈다. 서지마을은 현재 원주교구가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인재 전 이사장은 “어느 사회단체, 시설을 이끌었거나 뚜렷한 성과를 낸 사람이 아니라 다른 분들이 타셔야 할 상을 제가 탄 것이 아닌가 한다. 이제 나이가 많이 들어 활발히 활동을 하기는 어렵지만 지역에서 협동조합 정신이 널리 퍼질 수 있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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