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총선
총선
총선
총선

국회

현역 국회의원들 지역구 관리 본격화…내년 총선 사실상 스타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국회 보좌진 일부 지역으로 전진 배치해
지역구 핵심 당직자 및 당원 결속력 다져

◇사진=연합뉴스

강원도 현역 국회의원들이 1년 2개월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대비, 본격적인 조직 정비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내년 4·10 총선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차지해야 하고, 지난해 대선·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도 국회의원 선거에서마저 질 경우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기 때문에 사할을 걸고 있다.

■‘바닥민심’ 다지고 보좌진 전진배치=현역 국회의원들은 최근 주말마다 지역 전통시장 및 복지시설, 기관·단체 행사장 등 지역을 구석구석 누비면서 '바닥 민심' 확인에 나섰다.

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국회의원은 이번 주부터 보좌진을 주 2~3회씩 지역에서 근무하도록 하면서 지역사무실 인력을 보완했다. 4개 시·군 주민들의 지역현안, 민원 등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당원들의 연락망을 촘촘히 재정비하면서 조직력을 다지기 시작했다.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권성동(강릉) 의원도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대선 후 원내대표,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등 중앙정치에서의 역할로 인해 신경을 쓰지 못했던 지역 민심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선 것이다. 지난 1일에는 국회 의원실 보좌진 모두 강릉시청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지면서 현안 및 예산 등을 점검했다.

■지역구 행사 참석 주민 스킨십 강화=이번 전당대회에서 주도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도 마찬가지다. 주말마다 지역구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해 얼굴도장을 찍는가 하면 읍·면·동 방문 일정까지 세워 주민들을 만난다는 계획을 세웠다.

같은 당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국회의원은 지난 3일 춘천에서 당원들과 오찬겸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150여명의 당원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지지세를 다시한번 확인했다. 최근에는 주말마다 지역행사에 참석하는데 여념없다.

박정하(원주갑)국회의원도 다음 달부터 '소통광장(가칭)' 프로그램을 가동시켜 직접 민심 청취에 나선다. 또 보좌진들이 직접 강원도청, 원주시청을 방문해 반도체 클러스터 등 공약 이행 사항도 점검한다.

■춘천갑 현역 의원 간 경쟁 치열=춘천갑은 벌써부터 여야 정당 간 '기싸움'도 벌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갑) 의원과 국민의힘 춘천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용호(비례) 의원 등 2명의 현역은 이미 주요 행사장마다 경쟁적으로 찾아다니고 있다. 최근 허 의원은 '강원특별자치도 전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내용의 현수막을 지역 곳곳에 게재하했고 노용호 의원은 '춘천 맞춤형 강원특별자치도 일부개정안'을 발의하면서 춘천지역의 특례를 담는데 힘썼다.

민주당 송기헌(원주을) 의원도 다음 달부터 읍·면·동별 의정보고 및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지역민원 취합 과정을 거쳐 내년 총선 공약 개발에 착수한다.

도내 정가 관계자는 "현직이라는 이점을 갖고 있는 국회의원들은 의정보고회, 주민 간담회, 운영위원회 정비 등의 방식을 통해 가라앉아있던 지지세를 서서히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미 총선 준비는 시작됐다"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