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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부담에 고가의 아파트 매매 급감 … 경매시장 '줍줍'만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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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내 전체 주택 거래서 아파트 비중 '뚝'
도내 가격 경쟁력 있는 매물 경매는 활발해져

◇최근 1년간 강원도내 아파트 경매 추이<제공=지지옥션>

지난해 강원도내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줄면서 전체 주택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유형별 매매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도내 지난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7,187건으로 전년(3만508건) 대비 4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거래량이 줄면서 빌라 등 전체 주택거래에서 차지한 비중도 2021년 73.7%에서 지난해 66.9%로 급감했다.

전국에서도 아파트 매입 비중이 역대 최소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고가인 아파트 매입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경제만랩은 분석했다.

강원지역 부동산 경매시장도 위축된 것은 마찬가지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아파트 낙찰가율은 84.3%로 전월 대비 1.2%포인트 떨어졌다. 도내 업무·상업 시설 낙찰가율은 47.7%에 불과했다. 감정가의 절반에도 처분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러나 가격경쟁력이 있는 매물에는 응찰자가 몰리며 저가매수 수요는 활발했다.

지난달 춘천 온의동 금호아파트 10층 세대는 감정가 2억500만 원 경매에 41명이 몰리며 낙찰가 1억9,690만 원(낙찰가율 96.0%)을 기록했다. 응찰자 수로는 전국 상위 10위였다.

원주 지정면 호반베르디움 14층 세대(감정가 4억4,800만 원) 경매에는 35명이 몰렸고 삼척 원덕읍 노경리 감정가 1,312만 원 임야는 무려 47명이 몰리며 경쟁이 치열해져 최종 4,259만여 원(낙찰가율 324.7%)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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