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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84분 활약’ 토트넘, 맨시티 꺾고 4위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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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춘천 출신 손흥민(31)이 84분 동안 활약하며 토트넘의 리그 2연승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6일 새벽 1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전에서 전반 15분 터진 해리 케인의 결승골에 힘 입어 1대0 승리를 거뒀다. 리그 2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승점 39점을 기록하며 리그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40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날도 어김없이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FA컵에서의 기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29일 프레스턴 노스 엔드(2부리그)와의 FA컵 4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던 그는 EPL 디펜딩 챔피언인 맨시티를 상대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경기력이 완벽히 회복했음을 알렸다.

경기 시작 1분이 채 되지 않아 60여m 단독 드리블로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인 손흥민은 시종일관 맨시티의 뒷 공간을 노리며 압박했다. 올 시즌 내내 최고 장점이었던 스피드도 좀처럼 발휘하지 못했던 손흥민이지만 이날은 좋은 볼 터치와 상대 수비를 압도하는 스피드를 과시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 31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잘 소유한 뒤 왼발 중거리슛도 날렸지만 에데르송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후반 39분 이브 비수마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현지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부여하며 “자신감을 가진 것으로 보였다. 왼쪽 측면과 중앙을 가로질러 달린 손흥민은 맨시티에 지속적인 위협을 가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해리 케인은 이날 토트넘 통산 267번째 골이자 EPL 통산 200번째 골을 기록했다. 지미 그리브스(266골)를 뛰어 넘어 토트넘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으며, 앨런 시어러(260골)와 웨인 루니(208골)에 이어 역사상 3번째로 EPL 200골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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