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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이슈]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강원도 지역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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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외국인 부동산 소유권 이전 등기 건수 분석
2018~2022년 5년간 법원 등기정보광장 토대
춘천 713건 가장 많고 원주, 평창, 횡성, 강릉 순
수도권과 가깝고 동계올림픽 영향 등으로 선호

◇연도별 강원도 부동산 소유 외국인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현황 <제공=법원 등기정보광장>

◇강원도 부동산 소유 외국인 국적별 상위 10개 국가 <제공=법원 등기정보광장>

최근 5년간 외국인들이 강원도내에서 가장 많은 부동산을 매입한 지역은 ‘춘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미국인과 중국인들의 매입량이 가장 많았고, 특히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과 2021년에 외국인들의 매입이 집중됐던 것으로 확인돼 향후 강원도 부동산 시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보가 법원 등기정보광장을 토대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외국인들의 부동산 소유권 이전 등기 건수’를 분석한 결과 강원도내에서는 총 4,054건의 등기 이전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8년 799건에서 2019년 752건, 2020년 735건으로 감소하다가 2021년 866건, 2022년 902건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처음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0년 292건이었던 것에 비하면 10여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춘천이 7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원주 505건, 평창 485건, 횡성 450건, 강릉 417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평창 대관령면은 지난 5년간 205건의 소유권 이전이 신청돼 읍·면·동 지역으로는 강원도에서 외국인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로 평창이 전 세계에 알려진 홍보 효과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횡성 둔내면(116건), 원주 지정면(99건) 등이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5년간 1,693건 신청해 가장 많은 41.7%를 차지했다. 중국인이 1,295건, 31.9%로 2위였다. 캐나다인이 437건으로 3위였고 타이완 139건, 호주 101건, 일본 67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뉴질랜드, 독일, 베트남, 필리핀, 네덜란드, 영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관심을 보였다.

미국인들은 최근 5년간 춘천에서 269건의 부동산을 이전 받았으며 평창이 23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원주(173건), 강릉(154건), 횡성(140건)에도 미국인들의 관심이 쏠렸다.

중국인들의 투자도 춘천(281건)에 집중됐다. 횡성이 245건으로 두번 째였고, 원주(175건), 평창(127건), 강릉(127건) 순이었다.

강릉은 캐나다인이 86건으로 가장 많이 선호한데 이어 춘천(76건), 원주(61건) 등도 캐나다인들의 관심지역이었다.

이처럼 춘천은 2012년 ITX 운영이후 수도권과 1시간 남짓한 거리에 위치하게 되면서 외국인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원주는 교통망 확충과 기업·혁신도시 등을 기반으로 한 확장성을, 강릉은 최근 접근성 개선과 관광지로의 발전 가능성이 외국인들에게 높게 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강문식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지회장은 "외국인들은 아파트 등 집합 건물이나 일반건물보다 땅을 선호하는 모습"이라며 "강원도 부동산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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