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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택시 부제 49년만에 전면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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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와 수차례 간담회 합의 도출
수익금 14% 증가 이용객 편의 도모

【속초】속초시가 지난 2월부터 내년 10월까지 한시적으로 해제하기로 했던 택시 부제를 전면 해제한다. 지난달 국토교통부 훈령이 개정되면서 취해진 조치로 1973년 택시 부제가 시작된 지 49년만이다.

시는 지난 2월부터 한시적으로 해제한 택시 부제를 기간에 상관없이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택시 부제 해제를 놓고 법인택시협의회와 법인택시 노조 등에서는 법인택시 운수 종사자의 과로와 운송 수입금 감소, 택시업계의 경영악화 등을 우려하며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하지만 법인택시 및 개인택시 등 지역 내 택시 업계와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 노사 간 원만한 합의 도출과 의견 수렴으로 갈등을 해소하면서 49년 만에 부제 해제를 이끌어냈다.

시는 10개월여동안 택시 부제 해제를 시범운영한 결과 초기 우려와 다르게 택시 업계의 운송 수입금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운수 종사자들의 과로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등 그동안 코로나19로 힘들었던 택시 업계의 경영 개선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택시 승차난 해소 및 이용객들의 편의도 강화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앞으로도 운수업계의 어려운 점을 면밀히 살피고 시민이 원하는 대중교통, 시민이 원하는 교통복지가 이뤄지도록 경영 개선의 합리화와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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