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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국민체육센터 수영장 관리소홀 수질변화 환불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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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과기 교체 늦어지며 물 색깔 탁하게 변해 옅은 녹조현상
수영장 측 29일 오후부터 임시휴관 여과기 교체공사 진행

◇태백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의 물이 관리소홀로 녹조현상이 나타나는 등 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태백】 태백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이 관리소홀로 수질이 악화, 환불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수질을 좌우하는 여과기의 교체가 늦어지며 이번 주 들어 녹조현상까지 생기고 있다.

특히 보일러 시설 및 배관도 녹슬어 녹물이 나오는 한편 온수배관도 되지 않아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관리문제가 제기되며 태백국민체육센터는 지난달 29일 오후 5시부터 수영장을 임시휴관 하고 여과기의 여과 재료(활성탄, 모래, 자갈) 세척 및 교체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이용객들은 요금을 받으면서도 시설관리 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태백시와 수영장 위탁운영업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A씨는 "물에서 녹조까지 발생, 이용자들이 자칫 피부병까지 우려되는 상황인데도 항의를 받고 나서야 뒤늦게 수습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사전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과 사과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수영장 측은 임시휴관에 들어감에 따라 고객의 수영장 사용기간을 연장해주고, 환불을 요청하면 환불도 해준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 수영장에는 500여명의 시민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국민체육센터는 현재 태백시체육회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민간위탁으로 운영되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여과기 교체가 늦어지면서 수질에 변화가 온 것 같다. 고객들의 불편을 감안 이른 시일 내에 정상화하겠다”며 “내년에는 수영장 배관 시설 등에 대한 보수 공사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백국민체육센터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11년 100억원을 들여 개관한 체육시설로 지하 1층∼지상 4층, 연 면적 5,317㎡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수영장, 헬스장, 다목적체육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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