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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도 당했다”…수시로 돈 빌리고 갚지 않은 육군 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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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간부와 용사들에게 현금 빌려
이등병·일병도 빌려준 돈 받지 못해
부대 측 “군사경찰 동원해 조사 중”

◇사진=강원일보 DB

강원도 내 육군 모 부대서 간부가 용사들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6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 자신을 홍천의 모 부대에 근무하는 병사라고 밝힌 A씨는 “B 하사가 용사와 간부들에게 사유를 알려주지 않은 채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며 “전입 온 지 며칠 안 된 이등병과 일병들에게도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대라는 수직적 구조의 조직 안에서 용사들이 간부에게 돈을 갚아달라고 말하기 쉽지 않다”며 “B 하사에 대한 엄중한 조사와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B 하사는 부대 내 간부와 용사들에게 적게는 수십만원부터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돈을 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해당 부대 관계자는 “지난 9월 B 하사가 용사들에게 현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것을 식별했으며 군사경찰을 동원해 조사 중”이라며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부대 간부 교육을 강화하는 등 세심한 지휘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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