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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한반도 긴장 해소 위해 북한과 대화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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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민주포럼 강연
“평화적 대응 나서 남북관계 개선해야”

◇강원도와 강원민주재단, 강원일보사가 공동 주최한 강원민주주의포럼 "위기속에 길을 묻다" 마지막 강연이 22일 강원일보사 1층 스튜디오 '공감'에서 열려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위기의 한반도,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를 주제로 강연했다. 박승선기자

정부가 한반도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북한과 독자적으로 소통에 나서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 22일 강원일보 ‘스튜디오 공감’에서 열린 강원민주주의 포럼 ‘위기 속에 길을 묻다’의 강연자로 나와 “지금과 같이 한반도에 조성된 긴장감을 해소하기 위해선 북한과의 물밑협상도 마다치 않는 정부의 적극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세현 전 장관은 김영삼 정부 때는 청와대 비서실 통일비서관, 민족통일연구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는 통일부 장·차관으로 활약하며 햇볕정책 추진의 핵심 역할을 한 대표적인 한반도 문제 전문가다.

최근 북한이 연일 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정 전 장관은 위기의 대안으로 ‘남북 간 대화 채널’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우호적인 남북 관계를 도모하기 위해선 제3국의 간섭 없이 북한과 소통할 수 있는 독자적 노선이 필요하다”며 “동맹국의 도움을 바라는 의존적 태도를 버리고 한반도 평화의 주체로서 북측과 직접 협력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한미연합훈련을 펼치는 것은 남북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며 “특사 파견을 비롯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간의 숙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처방했다.

대통령 참모진의 역할도 언급됐다. 정 전 장관은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 정권의 성향과 관계없이 합리적인 대북정책을 수립해나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참모진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는 최윤 강원민주주의재단 이사장, 이덕수 한국폴리텍Ⅲ대학 춘천캠퍼스 학장 등 30여명이 참석,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강원민주재단과 강원일보가 공동 주최한 강원민주주의 포럼 ‘위기 속에 길을 묻다’는 정 전 장관의 이번 강연으로 올해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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