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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하나 된 영월군민의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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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경찰서의 영월읍 덕포리로의 신축 이전을 갈망하는 군민의 힘이 하나로 모이고 있다. ▼첫 포문을 연 것은 최명서 영월군수다. 최 군수는 올 8월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영월경찰서를 덕포리 공공 기관 이전 부지로 신축 이전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앞서 영월경찰서와 유상범 국회의원을 찾아 경찰서의 덕포리 이전의 당위성과 합리성 등을 설명하며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당초 경찰청 등 정부에서는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현 경찰서 부지에 다시 신축한다는 구상을 갖고 이를 위해 임시 청사 이전 등 세부 계획을 세웠다. 대다수의 군민은 영월경찰서의 현 부지 신축을 반대하고 있었지만 정부에서 이미 일부 계획까지 마쳤다니 쉽게 나설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 군수를 필두로 군번영회와 이장연합회, 새마을회, 노인회,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바르게살기운동 군협의회 등 지역 내 사회단체들은 경찰서 덕포 이전은 지역 균형발전 등을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함께 힘을 모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현 부지에 신축할 경우 임시 청사 운영 비용과 영월읍 하송리, 영흥리 등 도심지 교통 혼잡 유발, 도시 발전 저해 등의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영월에 거주하는 필자도 경찰서가 굳이 시내 한복판에 있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많이 들었다. 군 단위이지만 2만1,000명이 모여 사는 영월읍 시내 중심가는 점심시간 이외에도 교통 혼잡과 주차난 등으로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지금 영월경찰서 청사가 현 부지에 건립된다면 또다시 30년 혹은 50년 이후에나 경찰서 이전 문제를 다룰 수 있을 것이다. 경찰청 등 정부는 영월군민과 영월군, 민과 관이 함께 뜻을 모아 경찰서 덕포 이전을 왜 원하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인지 알아 주길 바란다. 민과 관이 결실을 맺어 영월경찰서가 덕포로 이전해 덕포로의 이전이 확정된 영월의료원, 공공 산후조리원, 드론전용비행장, 생태공존단지 등과 함께 덕포의 새 시대를 열어 가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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