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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신속한 대처로 고독사 위기 노인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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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 쓰러진 70대 기초생활수급자 구조
생활보장과도 60대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방문해 병원 입원조치

【강릉】최근 외롭게 사망한 채 방치되는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강릉지역에서 담당 공무원의 빠른 판단과 대처로 고독사 위기에 놓인 60, 70대 노인들을 잇따라 구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강릉시 홍제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은 지난 20일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A(70대)씨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았다. 이에 보건복지팀은 즉시 A씨의 집을 방문했으며 인기척이 없고 휴대전화가 꺼져있는 등 위기상황을 직감한 이후 112에 신고했다.

경찰과 함께 현관문을 강제개방하고 집안으로 들어간 복지팀은 의식이 거의 없는 상태로 욕실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해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현재 치료 중에 있다. 고독사로 이어질 뻔한 안타까운 상황을 담당자의 빠른 판단과 대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살린 것이다.

앞서 지난 8월 강릉시 생활보장과 의료급여 사례관리사는 의료급여 점검을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B(60대)씨의 가정을 방문했다. 당시 거동을 거의 못한 채 누워서 생활하는 B씨의 상황을 확인한 직원은 즉시 복지정책과 희망복지팀으로 연계했고, 이후 다시 B씨의 집을 찾아가 병원으로 입원조치 했다.

조연정 시 복지정책과장은 “고독사 예방과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을 위해 조례제정, 시범사업 공모 선정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복지사각지대 발굴은 어느 한 부서에만 치중하지 않고 모든 부서가 관심을 갖고 관련부서로 연계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해야 비로소 사각지대가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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