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론마당]과대포장 줄여 지구를 살리자

김동석 직업상담사

상품 과대 포장 문제가 악화하고 있다. 최근 환경부에 따르면 생활 폐기물의 35%가 포장 폐기물이라고 한다. 추석이나 설과 같은 명절 때면 아파트 단지 내 쓰레기 집하장에는 한 번 쓰고 버려진 각종 포장재가 넘쳐난다. 포장재는 아깝기도 할 뿐 더러 이를 회수하는데도 많은 노동력과 비용이 든다. 특히 합성 플라스틱이나 염색된 비닐 등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이 많다. 소각하거나 매립하지 않으면 처리할 방법도 없다. 상품 과대 포장에 비례해 지구 온난화도 심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과대 포장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가 유통업체 포장재 감축 목표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단속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단속만으로는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무포장 상품 판매 캠페인을 벌이고, 소비자들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착한 포장과 실속 있는 알찬 내용물을 선택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과대 포장 줄이기는 단순히 생활 쓰레기를 줄이는 차원이 아니라 지구 살리기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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