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상대가 나에게 품격을 느끼도록 말할 수 있을까?''
춘천 출신 조관일 창의경영연구소 대표가 ‘오십의 말 품격 수업''에서 이 질문을 고민하고 지혜를 나눈다. 저자는 요즘 세태가 품격이 무너진 세상이라고 짚는다. 특히 제멋대로 말하며 언어 품격이 몰락한 것을 우려한다. 코로나19로 대화를 기피하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대화의 가치는 더 커졌다고 강조한다.
농협중앙회 상무, 대한석탄공사 사장, 강원도 정무부지사를 거친 후 한국샌더스은퇴학교 교장으로 활동, 유튜브 채널 ‘조관일TV''도 운영하고 있는 그는 이번 책에서 언격(言格)을 채우기 위한 화술의 법칙들을 소개하고 있다.
품격 있게 대화의 주도권을 잡는 법, 흥미진진하게 말하는 법 등이 상세하게 수록됐다. 화려한 언변을 구사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기피 인물로 찍히는 것은 피하는 요령, 천천히 말하기의 효과, 밉지 않게 자랑하는 요령, 말실수를 했을 때 품격 있게 사과하는 원칙 등 상황에 맞는 대화 비책이 그야말로 알차게 담겼다.
저자는 “한번쯤은 자신의 대화법과 품격을 돌아보고 다듬어야 한다. 대화법을 교정함으로써 삶의 새로운 계기가 펼쳐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1세기북스 刊. 268쪽.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