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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평창올림픽 1인당 GRDP 3천만원 시대 열어…새로운 도약 계기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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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평창동계올림픽 그후 5년, 우리는 무엇을 남겼나
(中)강원경제에 미친 영향
1인당 GRDP 순위 전국 12→10위로 도약
2017년 경제성장률 전국 평균 크게 웃돌아
“올림픽 친절정신 재무장 강원관광 살려야”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모습. <강원일보 DB>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강원지역 경제력에도 향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각종 SOC 건설 등으로 투입된 자본으로 낙수효과도 발생했다. 생산규모는 크게 늘었고 경제성장률도 해마다 증가 폭을 키웠다. 그러나 올림픽이 끝난 시점부터 강원 경제의 성장 동력도 약해져, 다시 한번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인당 GRDP 순위 껑충=변화는 올림픽 개최 2년 전인 2016년부터 시작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강원도내 1인당 GRDP(지역내 총생산)는 2015년만 해도 2,694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2위에 불과했다.당시 1인당 GRDP 증가율은 4.9%로 전국평균 5.5%에 크게 못 미쳤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6년 5.1% 상승하면서 전국평균(4.6%)을 웃돌더니 2017년엔 5.6% 수직 상승, 타 시도와의 격차를 줄이면서 전국 10위로 한번에 두 계단 뛰어올랐다. 특히, 당시 인천에 앞선 건 2000년대 들어 처음이다. 액수도 3,085만원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3,000만원을 돌파했다.

도내 1인당 지역총소득 역시 2017년 한해 7.4% 증가해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같은 상승세는 강원도내에 투입된 건설자본이 디딤돌 역할을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도내 건설공사 기성실적은 2013년 5조9,920억원에서 2017년 7조130억원으로 17% 증가했다. 본사 소재지가 강원도인 도내 업체들의 공사실적도 2013년 1조8,000억원대였지만 2015년부터는 매년 2조2,000억~2조3,000억원대로 늘었다.

■강원경제 발전의 동력으로=2018년까지 상승하던 강원 경제는 올림픽 이후 다소 주춤하기 시작했다. 2017년 4.1%였던 도내 경제성장률은 개최 당시인 2018년 1.9%로 하락했다. 이후 코로나19가 닥친 2020년 경제성장률은 –2.7%로 전국평균 –0.6%를 크게 밑돌았다.

그나마 2018년 20억9,700만달러 였던 도내 수출액이 2021년(27억3,000만달러)과 지난해(27억4,900만달러) 크게 증가한 점은 강원 경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평창올림픽 유치 과정에 직접 참여했던 이금선 강원경제단체연합회장은 “올림픽이 시작되기 전만 해도 강원경제인과 도민 모두 강원경제와 관광, 전반적인 생활환경 등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라며 “이제 올림픽 레거시를 최대한 활용해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이선희 강원유통업협회장은 “동계올림픽 효과가 코로나로 인해 금방 사라져 아쉽다”면서 “강원특별자치도시대를 맞아 경제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당시 자원봉사에 앞장섰던 박종인 광산 회장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강원도 경제를 10년 이상 앞당겼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을 치르며 갈고 닦은 친절 정신으로 방문객을 맞이해 강원관광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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