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해외 여행객 급증에 ‘여권 발급’ 2주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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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평균 신청 4개월 새 351.9건→628.5건 1.8배 증가
여권 발급 기간 3~5일에서 휴일 포함 2주 가량 소요돼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방학·기록적인 엔저 등 여파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4개월 사이 여권 발급신청이 두배 가까이 늘며 발급 기간도 덩달아 늦춰지고 있다. 각 지자체에서는 사전 신청을 권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3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강원도와 환동해본부, 도내 각 지자체 등에 접수된 여권 신청 건수는 총 1만6,341건으로 지난해 10월 9,852건에 비해 6,489건 증가했다. 지난 1월의 경우 설 연휴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발급 가능한 일수를 기준으로 하면 일 평균 628.5건으로 지난해 10월 351.9건에 비해 1.8배 늘어났다.

이처럼 여권 신청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와 겨울방학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기록적인 엔저 현상 등도 여권 발급 신청 증가에 한 몫하고 있다.

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여권 신청이 늘어나며 여권 수령 시기도 근무일 기준 기존 3~5일에서 7~10일(공휴일 포함 약 2주) 가량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이에따라 각 지자체는 해외여행을 갈 경우 출국 최소 2주전 여권 신청을 당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일본·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여행 목적의 여권 발급 신청이 늘어나 여권을 제때 마련하지 못해 긴급한 문의도 많아진 상황"이라며 "해외 여행 계획 시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여권을 신청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여권을 발급 받기 위해서는 최근 6개월 이내 촬영한 여권용 사진 1매, 신분증, 수수료 등을 지참해 여권 발급 창구를 방문하면 된다. 기존에 여권을 발급 받은 이력이 있는 성인의 경우 정부24에서 온라인 재발급 신청 후 방문 수령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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