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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산천어축제 관광객 131만 유치 ‘글로벌 겨울축제’ 명성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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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폭설 한파 속 23일간 여정마치고 29일 폐막
관광객 131만 돌파, 화천 인구의 55배 넘는 규모
주민, 소상공인, 관광객들 모두 함께 일궈낸 성과
최군수 "내년에는 보다 즐겁고 행복한 축제 선사"

◇화천산천어축제장 얼음낚시터를 가득 메운 관광객들이 손맛을 즐기고 있으며 옆에는 축제장으로 이어지는 자동차 행렬이 꼬리를 물고 있다.

【화천】2023 화천산천어축제가 13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유치하며 ‘글로벌 겨울축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화천군과 (재)나라는 지난 7일 개막한 산천어축제가 23일간 대장정을 이어오면서 폐막일인 29일까지 131만5,000여명의 관광객을 불러모았다고 밝혔다. 이는 화천 전체 인구의 55배가 넘는 규모로 군민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한 결실로 평가되고 있다.

2003년 시작된 화천산천어축제는 2006년부터 14년 연속 1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진기록을 이어가면서 국내 대표 겨울축제인데다 ‘흥행 보증수표’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축제 기간 외국인 관광객들이 5만여 명에 달한 것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해외 관광시장의 상황을 감안하면 지난해부터 해외 마케팅을 재개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얼음낚시 이외에도 세계 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눈조각, 눈썰매, 얼음썰매, 에티오피아 ‘피스커피’ 등 수많은 즐길거리가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했으며 1,500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도 성공 축제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다 3년만에 돌아온 산천어축제는 코로나19로 장기간 신음하던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줬다. 음식·숙박업소는 축제기간 특수를 누렸으며 10억원에 달하는 지역 농특산물이 판매돼 농업인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됐다.

해외 52개 국가 200여개 매체에 의해 520건이 넘는 산천어축제 관련 외신보도가 이뤄진 것은 국내 어떤 축제에서도 볼 수 없는 성과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최문순 군수는 “축제 성공은 주민과 공무원, 소상공인, 관광객 모두가 함께 일궈낸 성과”라며 “내년에 보다 더 즐거운 축제, 더 안전한 축제, 더 행복한 축제를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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