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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개청이래 최대규모 아파트단지 3월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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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인근에 시청·초중고교 산재 분양시 큰 인기 예상  
인구증가 기대 속 교통혼잡 관내 주택 가격 하락 우려

 ◇오는 3월 준공을 앞둔 1,226세대 규모의 부영아파트.

【태백】태백 도심에 시 개청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1,226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준공 및 분양될 예정인 가운데 주민들 사이에서 ‘기대 반 우려 반’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태백시에 따르면 (주)부영주택은 황지동 옛 KBS 태백방송국 일대 3만5,799㎡ 부지에 지상 28층 높이의 1,226세대의 아파트 단지를 오는 3월 10일께 준공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 인근에는 태백시청과 초·중·고교 등이 밀집해 있어 입주 예정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해 태백시 인구 4만명선이 처음으로 무너진 가운데 대규모 아파트단지 분양을 계기로 인구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시 인구는 3만9,428명으로 2021년 4만844명에 비해 1년 만에 1,416명 줄어들었다. 가구, 가전업체, 이삿짐센터 등 관련업종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그러나 부영아파트 분양으로 태백지역 주택 가격 동반 하락에 대한 불안감도 높다. 아파트 인근 지역의 교통 대란도 우려된다. 경찰은 부영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되면 황지가도교를 중심으로 상장동 주공건널목과 강원관광대 입구 등에서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영아파트 분양가격은 평당 800만원선 이상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3월 준공검사에서 승인을 받으면 곧바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부영아파트 관계자는 “외부적인 문제 등으로 사업기간이 만 4년이 소요되는 등 공기가 1년 가까이 연장됐다”며 “분양시기와 가격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오는 3월 준공을 앞둔 1,226세대 규모의 부영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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