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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혹한속 야간 산행 조난자 극적 구조

◇이영환 소방교 ◇이호성 소방교 (사진 왼쪽부터)

역대급 혹한 속에 9시간 동안 야간 산행을 통해 조난 등산객을 구조한 소방관들이 주위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횡성소방서 이영환 ·이호성 소방교.

이들은 지난 25일 오전 2시 무렵 둔내면 봉복산에서 야간 산행중 겨울철 등산장비를 분실해 하산이 어렵다는 조난객 2명의 신고를 받고 칠흑같은 어둠을 뚫고 눈덮인 산악 구조에 나섰다.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이날 기온은 영하 21.8도로 체감 기온 이보다 훨씬 낮았다.

오전 11시까지 9시간을 걸어 조난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휴대폰 배터리 잔량 부족 등으로 신고자들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출동대원들은 조난자들의 휴대폰 GPS값과 산악구조 GPS앱을 통해 거리를 좁혔고, 가까스로 요구조자들을 발견해 소방헬기로 이송했다.

두 소방대원은 “엄동설한 혹한의 날씨속에 쉽지 않은 출동과 요구조자 수색 작업이었지만 무사히 귀가시켜 다행”이라며 “겨울철 산행은 안전 준비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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