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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 사회단체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 공동개최 결사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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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개 단체 5일 대관령면에서 성명서 발표…항의집회 등 강력대응 예고

◇평창군번영회을 비롯한 평창군 240개 사회단체는 5일 대관령면 눈마을예식장에서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 공동개최 결사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조직적인 항의집회 등 강력대응을 예고했다.

【평창】“공동개최 웬말이냐 ! 평창군민 가슴 피멍든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 공동개최를 둘러싸고 평창군민들이 대대적으로 반대하고 나서는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평창군번영회을 비롯한 평창군 240개 사회단체는 5일 대관령면 눈마을예식장에서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 공동개최 결사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조직적인 항의집회 등 강력대응을 예고했다.

이날 사회단체체들은 성명을 통해 “평창군민 모두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회식을 평창과 강릉 공동개최로 추진하겠다는 조직위원회의 결정에 크게 분노하며 점점 무시돼 가고 있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과 가치를 바로 세워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20년 넘는 기간 동안 도전 3수만에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했고 세계인의 찬사 속에서 가장 성공한 동계올림픽으로 대한민국 국위선양에 큰 업적을 남겼다”면서 “올림픽 주 개최도시 주민이라는 자부심으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또한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해 오던 우리에게 또 다시 이러한 분노와 실망감을 전해 준 조직위와 강원도를 강력히 규탄하며 모든 역량을 결집해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창군민이 요구하고 바라는 건 단 한가지, 대회 개회식을 평창에서 개최해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가치를 지키며 유산을 계승하고 있는 평창군민의 노력과 진심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호소하며 “이를 무시하고 강행한다면 대회 보이콧은 물론 대회운영이 불가능하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며 평창군도 이렇게까지 할 수밖에 없는 군민들의 마음을 알고 대회와 관련한 모든 행정적 지원과 협력을 중지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발표한 뒤 곧장 2024평창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성명서를 전달했다. 또 평창경찰서에 집회신고를 한 뒤 조직위, 강원도, 문화체육관광부 등 개회식 공동개최와 관련있는 기관들을 모두 방문해 항의하는 등 강력대응을 예고했다.

평창군 8개 읍면 시내 곳곳에는 240여개 단체 명의로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 공동개최를 결사 반대하는 현수막 수백장이 나붙는 등 2024 강원동계올림픽 개회식 공동개최를 둘러싼 평창군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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