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원생명과학고로 이름 바꿨더니…신입생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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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고, 교명변경·학과 재편으로 새출발
10여년만에 내년 신입생 모집서 정원 초과
만년 미달 학교→경쟁력있는 인기 학교로

강원생명과학고(교장:황중각)는 11월1일 학교에서 '강원생명과학고등학교'로 교명 변경을 기념하는 교명석 제막식을 가졌다.

만년 미달로 춘천에서 가장 인기가 없던 고교가 2023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새로운 '인기학교'로 재탄생했다.

강원생명과학고(교장:황중각)는 5일 지난1,2일 진행한 '2023학년도 신입생 모집(특별전형)'에서 68명 모집에 76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정원을 초과한만큼 5일 면접전형을 통해 최소 8명 이상이 탈락하게 된다. 정원을 넘는 지원자가 몰린 것은 최근 10여년간 없었떤 일이다. 현재 강원도 특성화고 20교 중 전체 모집정원을 초과한 곳은 단 3곳 밖에 없어 더욱 의미가 깊다.

학과별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카페N디저트과(모집16명)에 27명이 지원해 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반려동물케어과(16명)와 스마트팜도시농업과(20명)는 각 1명씩 초과 지원했다. 플라워가드닝과(16명)는 5명이 부족하지만 7일부터 9일까지 일반전형 모집이 진행하는 만큼 모든 학과가 100% 충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소양고는 강원생명과학고로 교명을 바꾸고 모든 학과를 재구조화하며 새롭게 출범했다.

황중각 교장은 "매년 신입생 모집에서 절반 수준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로 인해 여러가지 고충이 심했다"며 "교직원들이 합심해 강도 높은 재구조화에 동참해 줬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과를 얻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박광서 강원도교육청 미래교육과장은 "강원생명과학고는 한국항공고와 함께 올해 강도 높게 추진한 직업계고 재구조화 및 브랜드 전략에서 가장 우수사례로 꼽힌다"며 “앞으로 이와 같은 성공사례를 강원도 전체 직업계고에 적용해 현재 70%대의 신입생 충원율을 신경호 교육감 임기 내 90%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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