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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국내 대기업의 절반 "내년 채용규모 올해보다 축소하거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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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중심 신규 채용 축소 분위기 감지
기업 10곳 중 9곳 이상 내년 경제 '부정적'
대다수 기업 '위기 1년이상 이어질것' 전망

◇사진=사람인HR제공

국내 대기업의 절반가량은 내년 채용 규모를 올해보다 축소하거나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10곳 중 9곳 이상은 내년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봤다.

5일 사람인 HR연구소가 기업 390곳을 대상으로 2023년 경제 상황과 인력관리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36.7%가 올해보다 채용 규모를 ‘축소하거나 중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채용을 중단 및 축소한다는 응답은 대기업(47.8%)이 중견기업(40.6%), 중소기업(32.8%)보다 더 높았다. 국내외 경제위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기업을 중심으로 신규 채용 축소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다만 기업들의 주요 HR(인력관리) 아젠다는 ‘인재확보’가 65.9%(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또 내년도 경제 상황에 대해선 응답 기업의 50.0%가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다. ‘약간 심각하다’는 답변도 46.2%로, 내년 경제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보는 기업은 전체의 96.2%에 달했다. ‘변화가 없을 것’이라거나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1.0%, 2.8%에 그쳤다.

기업별로는 대기업(55.1%), 중소기업(50%), 중견기업(43.8%) 순으로 ‘매우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펼치는 대기업들이 상황을 보다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예상 복합 위기 지속기간은 ‘1~2년’을 꼽은 기업이 52.3%로 절반 이상이었다. ‘2~3년 이상’이라고 답한 기업도 45.0%에 달해, 대다수가 1년 이상 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새해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고 응답한 기업 중 45.3%가 '채용에 영향 있다'라고 답해, 위기상황이 기업 채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승철 사람인 HR연구소장은 “내년 전반적인 신규 채용 규모는 다소 줄어들지라도 핵심 인재에 대한 니즈는 오히려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의 인재 전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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