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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지방자치단체 최초 사회공헌형 산림탄소 상쇄제도 탄소시장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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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탄소거래 플랫폼 통해 600톤…화학 3사 매입 의사
확보한 3,909톤 모두 매각될 경우 6,500만원 세입 예상

【인제】인제군이 전국 자치단체 중 최초로 산림탄소 흡수량 600톤을 자발적 탄소거래 플랫폼 ‘팝플’을 통해 매각할 예정이다.

군이 매각하는 산림탄소 흡수량 600톤은 산림탄소상쇄제도의 산림경영사업 유형 중 하나인 벌기령(산림이나 나무를 벌채에 이용할 수 있는 연령) 연장을 통해 확보한 양이다.

군은 2014년 거래형 6개소 1,669㏊, 비거래형 2개소 2㏊ 등 군유림 1,671㏊를 한국임업진흥원 산림탄소센터에 등록하고 그 중 55㏊에 대한 산림탄소 흡수량을 인증받았다.

특히 올해 말까지 거래 가능한 산림탄소 흡수량은 총 3,909톤이다.

이에 군은 확보한 산림탄소 흡수량을 지난 11월 한국임업진흥원 탄소중립캠페인과 민간 탄소거래 플랫폼인 팝플에 동시 매각을 요청했고, 국내 화학 3사에서 600톤에 대한 매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거래되는 산림탄소흡수량의 단가는 톤당 1만6,500원으로 600톤이 매각될 경우 990만원이, 확보한 3,909톤이 모두 매각될 경우 약 6,500만원의 세입이 예상된다.

군은 이번 거래에 대해 민간 주도로 자발적 시장의 통합적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과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산림탄소 흡수량을 매각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향후 지속적인 산림경영 사업을 통해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산주·지방자치단체 등이 탄소흡수원 증진 활동을 통해 확보한 산림탄소흡수량을 자발적 시장에서 거래하거나 기업 이미지 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 유형으로는 신규조림·재조림, 산림복구, 산림경영, 목제품 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산림전용 억제가 있으며 참여유형에는 거래형과 비거래형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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