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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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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수련원 김종률 작가 기획전 오는 23일까지
‘어머니’ 주제로 한 캘리그라피, 예술작품 100여점 소개

◇한국여성수련원(원장:고창영)이 오는 23일까지 수련원 갤러리 '솔'에서 캘리그라퍼 김종률 작가의 여섯 번째 개인전 '어머니'를 열고 있다. 전시장 풍경.

이 땅의 모든 어머니를 생각하며 써내려간 기도이자 고백, 그리움, 감사를 담은 작품전이 강릉 옥계 한국여성수련원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여성수련원이 오는 23일까지 수련원 갤러리 '솔'에서 캘리그라퍼 김종률 작가의 여섯번째 개인전 '어머니'를 연다.

김 작가는 가족을 위해 희생한 어머니들이 늦기 전에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훨훨’ 이라는 부제를 단 캘리그라피와 예술작품 100여점을 공개한다. 공중을 나는 새와 나비처럼 자유로웠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도자기로 만든 새를 허공에 날렸고, 치마저고리에서 영감을 받은 크리스마스트리에는 노랑나비를 달아 벽을 타고 가볍게 날아오르는 모습을 표현했다.

◇한국여성수련원(원장:고창영)이 오는 23일까지 수련원 갤러리 '솔'에서 캘리그라퍼 김종률 작가의 여섯 번째 개인전 '어머니'를 열고 있다. 전시장 풍경.

이 외에도 전시장에는 나무타일 128장으로 퍼즐 맞추기를 하듯 세심하게 작업한 ‘생각만해도 그리운 이름, 엄마’를 볼 수 있다. 작은 손거울과 나무 촛대, 시멘트 한복, 의자를 활용한 ‘기억하고 또 기억하겠습니다’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하자는 의미도 담았다.

지난 3일 개막식을 겸해 열린 ‘캘리상회’에서는 60여점의 소품이 판매됐다. 김 작가는 한국여성수련원의 한부모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혼자 아이를 키우느라 바다여행은 꿈도 못 꾸고 살았던 이들에게 바다여행을 선물하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고창영 (재)한국여성수련원 원장은 “암 수술을 마치고 회복도 안된 몸으로 전시회 준비를 위해 죽기살기로 작업한 그의 작품은 글이 글씨가 되는 순간 꿈틀거리고 일렁였다. 또 용암처럼 분출하고 바람 불듯 휘날리고 파도치고, 다시 잠잠해지고 고요하고 부드럽고 따뜻해 저마다 생명력을 가진 의미가 됐다”며 “전시를 통해 작가가 전하고팠던 의미를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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