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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의 소중한 역사와 전통 문화 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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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문화원, 6·25전쟁 때 소실된 보물 창절서원 배견루 현판 전달
4년동안 현판 조사 진행해 20여 개의 현판 탁본 찾아 각판

◇영월문화원(원장:엄흥용)과 영월 각심회(회장:최홍식)는 5일 영월 창절서원에서 고진국 각심회 고문, 조복한 강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태교 창절서원 원장에게 배견루 현판 등을 전달했다.

【영월】영월의 소중한 역사와 전통 문화가 제자리를 찾는다.

영월문화원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창절서원(창절사·지난 11월)에 ‘배견루’ 등 6·25전쟁을 거치며 소실된 현판을 전달했다.

이날 자리를 되찾은 배견루 현판은 1791년(정조 15) 어명에 의해 창절서원을 중수하고 강원도관찰사 윤사국(尹師國)이 해서(楷書)로 쓴 양각현판(陽刻懸板)이다.

하지만 창절서원의 배견루 현판은 6·25 전쟁 때 소실됐다.

또 1791년(정조 15) 박팽년의 후손인 영월부사 박기정은 사우(祠宇)를 다시 짓고 직접 써서 새겼지만 6·25전쟁 당시 소실된 현판 ‘구인재(求仁齋)’와 ‘상의재(尙義齋)’ 현판도 기증했다.

특히 엄흥용 영월문화원장이 4년에 걸쳐 영월 지역에 소실된 현판에 대한 조사를 진행, 20여 개의 현판 탁본을 찾아 영월문화원 서각반과 함께 2년 동안 각판을 이어오고 있다.

영월 창절서원에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어제어필 사제문이 현존하고 있으며 판각 소장 현판인 우암 송시열 선생의 ‘육신사기’, 호조판서 이병모의 ‘창절사개건상량문’ 등이 보존돼 있다.

엄흥용 원장은 “복원된 현판들은 문화재 관련 관청의 허가를 받아 본래의 위치에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며 “역사적 가치가 있는 현판 복원 설치를 통해 영월의 소중한 역사와 전통문화가 후손들에게 올바로 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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