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겨울철 축사 화재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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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겨울철 축사 화재 43건
전체 축사 화재 사고 중 34.6%
축사 화재 대비한 캠페인 추진

◇지난달 21일 오전 8시 57분께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의 한 양계장에서 불이 나 출동한 119소방대원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본격적인 겨울 날씨에 접어들면서 축사 화재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21일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의 한 양계장에서 열풍기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나 출동한 119소방대원에 의해 33여분만에 꺼졌다. 이 화재로 축사 관리동 1동과 창고용 컨테이너가 모두 불에 탔다. 지난 1월 28일 철원군 동송읍 양지리의 한 돼지축사에서도 불이 나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 30여분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모돈 420여마리가 질식사하고 돈사 3개동 1,000㎡이 모두 불에 탔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3년간 발생한 도내 축사 화재 124건 중 34.6%인 43건이 겨울철(12월~이듬해 2월)에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춘천과 철원에서의 사고 건수가 21건으로 가장 많이 집계됐으며, 홍천(14건)·강릉(11건)·횡성(10건) 순으로 많았다.

소방당국은 축사 화재가 가장 잦았던 춘천과 철원 지역의 관할 소방서를 중심으로 축사 화재 대비를 위한 안전캠페인과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용석진 도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사료값이 상승해 축산업 종사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화재로 인한 추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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