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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한파로 실내 밀집도 늘어"…코로나19 겨울 유행 정점 판단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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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일반병상 전국 1만3천여개…2차 항체양성률조사 실시

방역 당국이 동절기에 한파 요인을 고려해 겨울철 코로나19 유행 정점 판단을 보류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유행 정점 진입 여부에 대해 "조금 더 고려해야 할 것은 동절기라는 점"이라며 "마찬가지로 공기 전파를 하고 있는 인플루엔자(독감)의 경우 최근 3년간을 보면 12월 말부터 1월 초 사이에 유행 정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주보다는 이번주 코로나19 발생 상황이 약간 감소하는 듯 보이지만 한파가 시작됐고 본격적인 실내 밀집도가 늘어날 상황"이라며 "유행의 정점 시기는 조금 더 확인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8일 이후 이날까지 닷새째 1주일 전 대비 감소했다.

권 부본부장은 유행 규모와 관련해서는 "당초 예상보다 정점 규모가 조금이라도 줄어든 상황에는 그동안 국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예방접종과 자연감염을 통한 면역력의 확보가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동절기 추가 접종에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하루라도 빨리 참여하는 것이 앞으로의 위중증 환자, 사망자의 증가를 막는 데 가장 결정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환자가 별도 병상 배정 절차 없이 입원할 수 있는 일반 병상이 1만3천349개 확보됐다.

정부는 지난달 25일∼30일 각 지자체의 협조를 통해 일반 병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 683개 병원에서 1만3천349개의 병상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병상은 최근 5차례 조사에서 1만2천202개→1만2천790개→1만3천148개→1만3천327개→1만3천349개로 계속 증가해 왔다.

같은 기간 일반병상에 입원한 환자 수도 3천375명에서 4천781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정부는 "일반의료체계를 활용한 자율입원이 활성화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또 국민 코로나19 항체양성률 2차 조사를 2일부터 실시한다. 지난 8∼9월 실시된 1차 조사자를 대상으로 추적 조사를 해 자연 감염 또는 백신 접종으로 획득했던 면역력의 지속 정도까지 파악해본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대규모 항체양성률 2차 조사를 위해 이날부터 조사 대상자에게 연락을 하고, 7일부터 채혈을 실시할 예정이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조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과 한국역학회, 보건소와 협력의료기관(131개) 등 지역사회 관계기관이 협력해서 실시한다.

1차 조사 참여자 중 2차 조사 참여 희망자에 대해 코로나19 항체 검사와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1차 조사자 중 60%가 2차 조사 참여 희망 의사를 나타냈으며, 앞으로 참여자가 더욱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정부는 전했다.

이번 2차 조사를 통해 지역사회 코로나19 항체양성률에 더해 항체 역가 변동을 추가로 확인한다. 항체 역가는 특정 항원에 대한 항체의 정도로, 혈액 내 항체 측정을 통해 감염 여부와 경과를 진단할 수 있다.

당초 항체양성률 2차 조사 결과는 11월 말이나 이달 초에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전산시스템 준비에 따라 당초 예정보다 다소 지연됐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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