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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원포럼]세상을 밝히는 적십자 성금

이돈섭 대한적십자사 강원도지사 회장

2022년도 이제 달력 한 장만 남은 12월이 되었다.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어려운 이웃에게 따스한 정을 나누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기부는 예로부터 우리 민족이 실천해온 나눔 문화다. 어려운 이웃을 마을 사람들이 함께 돌보아온 두레 풍습이 있었고, 추수 때에도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벼이삭을 남겨두곤 했다. 이런 아름다운 나눔문화가 올해는 코로나19 감영볌 확산 장기화와 경기 악화로 기부금 모금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희망을 갖는 것은 어려운 때일수록 십시일반 기부와 나눔에 동참하시는 도민들의 아름다운 미덕을 매년 적십자성금모금을 통해 경험했기 때문이다. 강원적십자사는 2023년 적십자성금모금 캠페인을 실시해 12월 1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모금한다. 올해 적십자성금 모금 목표액은 15억760만원으로 도민들께서 십시일반 참여해주시는 일반성금과, 100만원 이상 참여해주시는 특별 성금을 통해 모금할 예정이다.

강원적십자사는 제네바협약의 정신에 따른 전시포로 및 무력충돌 희생자 구호사업, 전시 군 의료보조기관으로서의 전상자 치료 및 구호사업, 중대한 재난을 당한 자에 대한 구호사업,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사업 및 평화통일을 향한 이산가족상봉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117주년의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2022년에도 강원도 내에서 활봘한 인도주의 활동을 펼쳤다.

2022년 강원적십자사는 성금모금 목표인 17억 100만원보다 1,200만원 많은 17억1,300원을 모금해 이재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구호활동을 펼쳤으며, 특히 올해 3월 동해안 산불재난 발생 시, 적십자 봉사원과 상담활동가 등 816명이 투입하여, 이재민 진화인력 4,805명에 대한 급식지원과 긴급구호품 220세트, 이재민 쉘터 47동 지원, 재난심리지원 211건 상담을 전개했으며, 산불피해 이재민과 취약계층을 위해 7억600만원의 긴급지원을 실시했다.

또한, 8월 중부지방 집중호우 시에도, 봉사원 등 177명이 참여하여, 긴급구호품 157세트, 비상식량 27세트 및 재난심리지원 24건을 전개하였으며, 8월 28일 발생한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이재민을 대비해, 비상식량 150세트를 제작해 분산비축하고, 48세대 4,000kg 세탁지원을 전개하였다. 강원적십자사는 도내 4개 지역 적십자 봉사관을 거점으로 6,446명의 적십자 봉사원들과 함께 650가구 1,035명을 대상으로 희망풍차 결연지원 활동과 함께 165회 2만5,596명의 나눔터 운영 및 취약계층 지원 657회, 3,770명에 대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는 방역용품으로 마스크 119만2,000매를 지원했으며, 재난으로부터 심리적 충격을 받은 재난경험자에 대한 심리상담을 1,032건 실시했다. 응급처치 보급으로 339회 5,738명에게, 수상안전 보급은 240회 4,139명에게 교육을 실시했며, RCY 63개 조직 3,885명의 단원들과 함께 건강과 생명보호, 봉사, 친선 및 적십자 이념 보급 활동을 전개했다.

이처럼 모금된 2023년도 적십자성금도 신속하고 공정하게 강원도 내 재난이재민 및 취약계층 긴급지원, 안전교육 보급 등 강원도를 밝히는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의 재원으로 사용되게 될 것이며, 정확하고 투명하게 집행될 것이다. 어둠을 걷어내기 위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해주시는 모든 도민들께 감사를 드리며, 적십자성금 모금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강원도는 2023년 6월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있다. 강원적십자사도 강원특별자치도 적십자사로서 새롭게 거듭나며 도민들과 함께 강원도를 밝히는 등불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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