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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대~한민국’

첫 겨울 월드컵인 2022 카타르월드컵이 개막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함께 H조에 편성됐다. 24일 밤 10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에 나선다. 국민들은 16강 진출을 응원하고 있다. 대표팀에는 강원도가 배출한 세계적인 축구 스타 손흥민,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나폴리의 벽으로 불리는 김민재 등이 포진해 기대가 크다. 하지만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모든 선수가 힘을 모아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 ▼‘공은 언제나 둥글고, 게임은 90분 동안 지속된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 결승전 서독과 헝가리의 경기를 앞두고 서독의 감독 ‘요셉 제프 헤이베이거’가 한 말이다. 당시 세계 최강으로 꼽혔던 헝가리는 예선전에서 서독에게 8대3 대승을 거뒀지만 결승전은 그의 말대로 서독이 헝가리를 3대2로 꺾고 월드컵 사상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세계 랭킹 9위인 포르투갈, 14위인 우루과이 모두 28위의 대한민국보다 강팀이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2002년 한일월드컵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로 구겨진 나라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우리의 열정을 ‘대∼한민국’이라는 함성을 통해 전 세계에 분출했다. 1998년 7,607달러로 추락했던 1인당 국민소득은 월드컵을 거치면서 비약적으로 상승해 2006년에는 처음으로 2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16강을 넘어 8강, 4강으로 돌진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워 주기를 기대한다. ▼21세기의 최고 석학인 기 소르망은 “축구는 민주주의 표현이다. 축구의 제전인 월드컵은 모든 차별에 맞서 인류의 하나 됨을 선포하는 것”이라고 했다. ‘대~한민국’ 속에는 보수와 진보도, 계층 간 위화감도, 세대 간의 벽도 없다. 카타르월드컵 속 온 나라를 뒤흔들 ‘대~한민국’의 열기는 상실의 먹구름을 말끔히 걷어내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갈라졌던 마음이 미래를 위해 한데 모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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