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여순사건 배경으로 한 창작발레 ‘애기섬’ 춘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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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문화재단 8일 춘천문화예술회관서 올려

◇춘천문화재단이 오는 8일 오후 5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나라발레씨어터의 ‘시월, 애기섬’을 선보인다. 공연사진.

여순사건을 배경으로 한 창작발레가 춘천 무대에 오른다.

춘천문화재단이 오는 8일 오후 5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나라발레씨어터의 ‘시월, 애기섬’을 선보인다. 해방 이후 극도로 불안한 좌와 우의 이념적 갈등 속에서 1948년 10월 19일 전남 여수, 순천을 중심으로 발생한 여순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줄거리는 여수에 주둔한 국군 제14연대 병사들이 제주4·3사건 진압명령을 거부하며 봉기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는 이들이 서로를 향해 칼날을 겨누면서 전개된다. 작품 이름인 애기섬은 남해에 위치한 섬으로 국가권력이 여수 국민보도연맹 가입자인 민간인 백여 명을 집단 수장시킨 장소다. 작품은 수많은 희생자를 낸 현대사의 비극적 사건을 들여다보고 용서와 치유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내용을 그린다. 김하정 감독의 안무에 윤전일, 안남근, 황수진 등이 주역을 맡아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펼친다.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일환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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