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책]무지갯빛 꿈을 찾고 싶은 이들을 위한 동시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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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출신 박봄심 시인 '그래도 봄'

◇'그래도 봄'표지

“창틈을/문풍지로/꼬옥꼭 막았는데//어디서/자꾸자꾸/바람이 들어온다//바람도/너무 추워서/몸 녹이러 왔나 봐”(바람도 추운가 봐)

홍천 출신 박봄심 시인이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동시조집 '그래도 봄'을 펴냈다.

탯줄부터 바람, 나무, 산 등의 주위 소재를 동심으로 바라본 동시조를 볼 수 있다. 벚나무가 떨어뜨린 까만 버찌를 보고 길 위에 주근깨가 박혔다고 말하거나 밭에 모인 참새 떼들을 보고 참새네 대장이 '카톡'을 보냈나보다고 표현한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시집은 1부 '엄마 마음 모르겠어', 2부 '그래도 봄', 3부 '꿈틀꿈틀 작업 중', 4부 '이야기하고 싶어', 5부 '수타사에서 시를 읊다'로 나뉘어 50편의 시가 담겼다.

박 시인은 “마음이 향기로운 어린이들, 그리고 무지갯빛 꿈을 찾고 싶은 어른들께 이 책을 바친다”고 했다.

그는 춘천교대를 졸업하고 도내 초교에서 교사로 재직, 어린이들의 마음밭을 풍요롭게 가꿔왔다. 1979년 '아동문예', 1981년 '아동문학평론', 1995년 '시조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강원아동문학상, 강원시조문학상, 강원문학상, 순리아동무학상 등을 받았다. 그림은 김천정 작가가 그렸다. 아동문예刊. 115쪽.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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