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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맛 나는 커피 도시'에서 '커피 만드는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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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커피산업 관련 업체 해마다 증가
가톨릭관동대-강릉커피협회 산학협력
내달 강릉커피축제, 플랫폼 역할 기대

【강릉】강릉시가 ‘명품 커피도시’에서 ‘커피 산업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27일 강릉시와 지역 커피업계에 따르면 카페부터 원두 로스팅 공장, 커피머신 AS업체, 컨설팅 업체, 유통사 등 커피관련 산업이 해마다 확대되는 추세다. 850개 커피 판매장을 비롯해 최근 3~5년 새 커피머신 유통업체만 10여개가 생겨 강릉지역 업체들이 고성부터 경북 울진까지 유통을 맡고 있으며, 커피박 재활용 전문업체도 3곳이 신규 창업했다.

시는 지방소멸 대응 기금사업으로 2023년 원두품질 개선, 커피제품 고급화 지원, 커피 부산물 업사이클링 지원, 커피문화 활성화 등 커피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여기에 지역 대학과 커피협회 간 산학협력을 통해 커피의 단순 서비스에서 벗어나 커피의 재배, 생산, 가공, 유통, 로스팅 교육, 신제품 개발, 커피머신, 용기 제작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커피산업 육성안이 모색된다. 가톨릭관동대 LINC(링크) 3.0사업단과 강릉커피협회는 최근 커피산업 인력양성, 취업 지원, 공동 기술개발 연구를 비롯 강릉커피포럼 등을 통해 커피산업도시로 발전시키는데 뜻을 모았다.

다음달 7일 강릉올림픽파크에서 개막하는 ‘제14회 강릉커피축제’ 역시 단순 볼거리를 넘어 커피산업 발전의 플랫폼 역할을 하는 이벤트로 추진된다.

최종관 가톨릭관동대 지역경제지원센터장은 “단순 판매를 뛰어넘어 커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앞으로는 커피 관련 비즈니스를 하려면 강릉으로 가야 한다는 인식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릉시와 의회의 강릉 커피산업 육성 조례 제정도 지난해 절차상 문제로 부결됐으나 올해는 조례 정비 작업을 거쳐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윤희주 강릉시의원은 “강릉은 바다와 솔향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 환경을 활용한 커피산업 발전의 최적지”라며 “전문가들이 관련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행정과 의회의 역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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