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지역의 느린학습자 위한 목소리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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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회 본회의 통과 앞둬
춘천서 30일 관련 토론회 개최

속보=지역 내 느린학습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본보 5월31일자 22면 보도 등)이 법적 토대를 마련해가고 있다.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는 최근 제313회 임시회에서 정재웅 사회문화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강원도 경계선지능인 지원 조례안’을 가결,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또 사단법인 늘봄청소년 주최로 30일 춘천시의회 소회의장에서는 ‘춘천시 경계선지능인 지원조례와 지원센터 마중물 토론회 및 자문위원회 위촉식’이 열린다.

경계선지능인이란 지적장애인과 비 지적장애인 사이의 경계선으로 분류되는 상태로 지능 검사 기준 지적장애인에 속하지 않지만 지능 지수가 평균보다 낮아 학습능력, 어휘력, 대인관계 등 사회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을 말한다. 제대로된 통계조차 없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사단법인 늘봄청소년 주최로 30일 춘천시의회 소회의장에서 ‘춘천시 경계선지능인 지원조례와 지원센터 마중물 토론회 및 자문위원회 위촉식’이 열린다.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강원도내 움직임은 올해 본격화 됐다. 춘천사회혁신센터의 지원사업으로 ‘느린소리'팀이 출범, 느린학습자와 관련한 부모 네트워크 조직을 구축하고 다양한 기반 조성사업을 펼쳤다. 올해 7월에는 민간 주도로 도내 첫 경계선지능인지원센터가 춘천에서 개소했다. ‘강원도 경계선지능인 지원 조례안’에는 경계선지능인 지원을 위한 도지사 책무를 비롯해 실태조사, 지원센터 설치와 운영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도내 첫 경계선지능인지원센터 '느린소리'가 올 7월 춘천나눔의 집에서 개소했다.

최수진 경계선지능인지원센터 느린소리 센터장은 "조례안이 27일 도의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고, 통과되면 경계선지능인의 강원지역 실태를 조사하고 지원센터를 설립할 법적 근거가 마련되는 셈이라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28일 국회에서 열리는 느린학습자 공론화와 정책수립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 토론자로도 참여한다. 아동기부터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분포돼 있는 느린학습자들을 제대로 지원하려면 중추역할을 할 지역 센터가 필요함을 알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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