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전시]시백(時伯) 안종중 선생의 삶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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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각박람회, 오는 28일까지 춘천미술관

◇강원도내 대표적인 명필인 시백(時伯) 안종중 선생은 오는 28일까지 춘천미술관 2층에서 '전각전람회' 개인전을 펼친다.

잔병 치료가 잦아지고 갈수록 병명이 다양해지는 70세 중반의 나이. 이 또한 자신의 흔적이라 생각하며 살아가는 한 사람이 있다.

강원도내 대표적인 명필인 시백(時伯) 안종중 선생은 오는 28일까지 춘천미술관 2층에서 '전각전람회'를 주제로 개인전을 펼친다.

그는 지금까지 예술 활동을 하며 쓰고, 그릴 때마다 작품에 소용되는 도장을 새겨 찍어왔다. 그중에는 제목을 정해 각한 것도 있으며, 일회성으로 각해 수명이 다한 인장도 많았다.

그냥 버려두면 한낱 돌멩이에 불과한 것들이지만 시백 안 선생은 자신의 인생과 함께 새겨진 무수히 많은 전각을 모아 20여점의 서예, 문인화 작품 전시는 물론 책으로 만들어 정리했다.

서화작품에 새겨진 조그마한 도장 하나는 한 가정의 어머니 역할에 비유할 만큼 대단하다. 특히 동양예술은 도장을 찍어야 작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강원도내 대표적인 명필인 시백(時伯) 안종중 선생은 오는 28일까지 춘천미술관 2층에서 '전각전람회' 개인전을 펼친다.

이처럼 도장을 찍는다는 것 자체가 한 작품을 제작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적 위치가 될 뿐 아니라 낙인의 의미까지 담고 있어 전각이은 작품의 시작이자 완성이 된다.

작은 돌이지만 그 안에는 시백 선생의 말처럼, 깎아내고 남기는 속에 애틋한 감정이 남아 있어 큰 의미를 담는다. 그리고 음각과 양각이 서로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고 있어 작가의 예술 정신까지 확인할 수 있다. 그가 만든 전각 작품에는 칼끝보다 예리한 예술혼이 들어가 있고, 동시에 다 표현되지 않은 절제미가 있어 따뜻하면서도 산뜻하다.

하나의 예술 작품에는 작가의 모든 것이 투영되어 있다. 작가의 삶, 감정 그리고 생각까지도 말이다. 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그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에서 나아가 따스한 위로까지 얻을 수 있다.

시백 안종중 선생은 "나의 예술에 대한 생각과 표현 방법이 서예와 문인화를 통해서나 전각 작품을 통해서 쓰고, 그리고, 파는 행위가 근래에 와서는 자연스럽게 얻어지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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