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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홈경기 순회 개최 방침, 강릉지역사회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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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의회, 23일 홈경기 순환개최 및 전용구장 건립 백지화 철회 결의문 채택

【강릉】강원도가 최근 강원FC 홈경기를 현재처럼 순회 개최하는 방침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강릉시민 등 지역사회의 반발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강릉시의회는 지난 23일 ‘강원FC 홈경기 순환 개최 및 전용구장 건립 백지화 철회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강릉시의회는 지난 15일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가 발표한 강원FC 홈경기 순환 개최와 전용구장 건립 계획 백지화에 대해 모든 강릉시민과 함께 결사 반대한다”며 “이는 영서지역의 정치적 편향과 일부 여론만 반영한 명백히 불공정한 결정일 뿐만 아니라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 전체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어 “강릉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축구의 본고장이라는 자부심과 뜨거운 애정을 밑바탕으로 체계적이고 확고한 축구의 저변을 형성하며 명실상부한 ‘구도(球都) 강릉’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러한 강릉시민들의 축구를 향한 특별한 열정과 사랑 속에서 강원FC는 2008년 강릉을 홈구장으로 창단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특히 “강릉시의회 의장과 강릉시장이 ITS 세계총회유치를 위해 해외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진행된 기습적인 언론발표는 매우 유감스럽다”며 “강원FC 홈경기 순환 개최 및 전용구장 건립 백지화 발표를 전면 철회하고 이번 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강릉시도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원FC의 유치공모 제안을 아무런 근거 없이 무시하고 스스로 공정성을 훼손한 강원도의 일방적인 홈경기 순환 개최 계획 발표를 절대 납득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릉시체육회와 강릉시축구협회, 강릉상공회의소, 강릉시번영회, 강릉시여성단체협의회 등 8개 시민사회단체 역시 지난 20일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FC 홈경기 부당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강원도를 항의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 성명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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