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동아시아 민화의 뿌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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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장판파(석판화, 중화민국)

원주세계고판화문화제가 오는 23일부터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에서 '동아시아 민화의 뿌리-중국 년화 특별전'을 주제로 전시를 펼친다.

이번 전시는 2022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한·중 수교 30주년 특별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고판화박물관의 세계적인 소장품인 중국 년화 2,000여점 중 그간 전시되지 않았던 신 수집 중국 년화 70여점을 중심으로 전시가 진행된다.

또 고판화특별전과 고판화 국제학술대회, 동아시아 전통판화예인들의 다채로운 시연회와 체험행사가 예정돼 있다.

작품들은 다양한 문신, 고사, 희곡, 미인, 화조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한다. 그 중 텐진 양류청에서 청 초기에 제작된 화조고 6곡병풍이 가장 눈에 띈다. 판화로 제작된 가장 아름다운 화조도로 세계에 소개 된 작품도 총 10여점에 불과하다. 6곡 병풍 중 2점은 아직 세계에 알려지지 않은 초충도 1폭, 화조도 1폭으로 이번 전시에 '오곡풍등' 초충화훼도가 최초 공개된다.

이 밖에도 전시회에 서양의 동판화기법이 가미된 세계적인 판화 소주 년화 작품 중, '수' 문자도와 유명희곡인 호접배 년화, 담랑(사마귀) 삼동도 소개된다.

한선학 고판화박물관장은 "동아시아 민화의 뿌리인 중국 년화의 아름다움과 년화 소재가 된 중국문화의 이해를 통해 우리 민화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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