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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내 일선 의료현장, 병상 확충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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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전국적으로 1,435개의 병상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지만 강원도 내에서 추가로 가동 가능한 병상은 ‘0'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 의료현장에서는 ‘병상 대란'이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21일 현재 도내 입원 중인 환자 수는 105명으로 지난 7월 재유행이 시작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환자가 급증하면서 강원도내 병상가동률은 이미 80%를 넘어섰다. 강원도 방역당국 집계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이날 현재 80.4%다. 전체 46개 병상 중 37개 병상에 환자가 입원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주 전인 지난 7일 19명, 47.5%에 비해 환자는 약 2배, 병상가동률은 1.6배 증가한 수치다. 또 전국 평균보다 2배 가량 높다.

여기에 중환자보다는 덜 위급하지만 집중치료가 필요한 '준중환자'와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군인 '중등증환자' 수도 동시에 늘고 있다. 같은 날 기준 강원도내 준중환자 수는 25명으로, 전체 39개 병상 중 64.1%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등증환자' 병상 74개 중에서도 58.1%인 43개가 사용 중이다. 지난 7일 준중환자 12명(57.1%), 중등증환자 30명(42.9%)에 비해 각각 2배와 1.4배 늘었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유행기의 정점에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내외 여행 수요 폭발로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던 휴가철은 광복절을 전후해 그 피크가 일단 지났다. 그러나 확산의 불길은 여전히 거세다. 각급 학교가 개학한 데다 추석 연휴 국민대이동 등이 남은 상태다. 정부는 대유행의 정점으로 ‘8월 중 20만명’을 예측했다. 앞으로도 확진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코로나19로 인한 지역의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확진자 치료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코로나19 전담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는 문제가 최대 현안이 된 것이다. 도내는 이미 병상 가동률이 다른 지역보다 두배나 높다. 당장 차질이 없다고 하더라도 최근의 확산세는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선 병원은 인력과 병상 준비를 위해서는 열흘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조속히 병상 추가 지정 건의를 수용해 도내 일선 의료현장이 병상 확충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정부가 코로나19에 취약한 그룹에 '표적방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중환자 병상과 충분한 의료 인력 확보로 위중증 환자 확산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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