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도 주택사업 힘들어진다…경기 전망 전국 최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건설경기 위축·건설업계 잇단 악재로 착공 지연
신축 아파트 인기 반영 입주 전망은 여전히 견고

건설 경기 위축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심화되면서 강원도의 8월 주택사업경기 전망 지수가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8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이달 도내 지수는 35.7를 기록했다. 전월 63.6 대비 27.9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며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9.7포인트 낮다. 전국 평균 11.1포인트 하락한 것에 비교해도 16.8포인트나 낮다.

지난 4월 90.9까지 오르며 보합 국면(85 이상 115 미만)을 유지했던 도내 지수는 5월 75.0으로 하강국면(25 이상 85 미만) 으로 전환된 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더욱이 이달들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강국면 3단계(25 이상 50 미만)에 해당돼 강원도내 주택 경기 위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건설 원자재 급등, 분양경기 악화, 경기 침체 등 건설산업에 불어닥친 잇따른 악재에 따라 도내 사업자들의 신규 주택 착공이 지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도내 8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5.0으로 전월대비 19.5포인트나 오르고 전국 평균 69.6보다도 높아 도내 신축 아파트 시장은 상대적으로 뜨거웠다.

도내 부동산 관계자는 "강원도 주택시장이 다시 활성화되기 위해선 은행권의 실질적인 금리 인상 폭 조정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산업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 체감경기 설문조사를 한 결과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매각 지연'이 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잔금대출 미확보(28.0%), 세입자 미확보(26.0%) 순으로 나타났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