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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 "국민 목소리 경청해 기본권 보호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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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자금·국정농단 수사한 특수통…'식물총장' 우려 불식할 실세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에 내정된 이원석(53·사법연수원 27기) 후보자는 18일 "앞으로 국민 목소리를 더욱 겸손하게 경청하고 검찰 구성원의 힘을 합쳐 기본권 보호에 모든 힘을 다 쏟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직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현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저는 총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많이 부족한 사람으로, 비결이나 지름길은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검찰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 등 기본권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국민의 기본권을 철저하게 보호하고 공정하게 검찰을 이끌어가라는 취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특수수사 경험이 풍부한 '윤석열 사단의 브레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중동고·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이 후보자는 1995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8년 사법연수원을 27기로 수료하고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대검 중앙수사부, 수원지검 특수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 대검 수사지원·지휘과장, 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해외불법재산환수합동조사단장 등을 역임하며 특수통 검사의 길을 걸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지내던 2016년에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수사를 위해 꾸려진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며 활약했다.

2007년 수원지검 특수부 근무 시절, 삼성 비자금 의혹 수사를 위해 검찰 내에 꾸려진 특별수사본부에 파견돼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 되자 검사장급인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승진해 보좌했다.

이러한 인연 탓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뒤엔 수원고검 차장으로, 박범계 전 장관 시절엔 제주지검장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지난 5월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후 단행한 첫 검찰 인사에서 27기임에도 고검장으로 전격 승진해 대검 차장검사 자리에 올랐다.

그는 100일이 넘은 총장 공석 상태에서도 '일하는 검찰'이라는 모토 아래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총장 직무대행을 하며 연수원 동기인 한동훈 장관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온 만큼 '식물 총장' 우려를 불식할 인물로 꼽힌다.

▲ 광주광역시(53) ▲ 중동고 ▲ 서울대 정치학과 ▲ 사법시험 합격(사법연수원 27기) ▲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 ▲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검사 ▲ 제주지검 부장검사 ▲ 대검찰청 수사지원과장·수사지휘과장 ▲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 대검 해외불법재산환수합동조사단장 ▲ 대검 기획조정부장 ▲ 수원고검 차장 ▲ 제주지검장 ▲ 대검 차장 겸 검찰총장 직무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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